약 140년의 역사를 간직한 제일침례교회는 지난 세기를 대표하는 설교자들이었던 조지 트루엣 목사와 더블유 에이 크리스웰 목사 두 분이 거의 100년을 목회한 독특한 역사를 가진 교회이다. 설교의 거성들의 강력한 카리스마와 그들의 강력한 강해설교의 기반 위에 세워진 이 교회는 21세기에 들어서며 능력있는 설교자 맥 브론슨 목사를 담임으로 청빙해서 강력한 강단 중심의 교회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펠로십교회는 이제 14년 정도의 역사를 가진 아직도 청소년기의 교회로서 40대 초반의 에드 영 목사에 의해서 이끌리고 있다. 영은 펠로십교회가 개척된 지 1년 만에 담임목사로 부임해서 오늘까지 목회하고 있는데, 그의 목회의 특징은 탁월한 강해설교가 아닌 현대인의 문화 감각에 맞는 창조적 목회 철학과 실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영의 목회는 보수적인 교리를 굳게 견지하고 있는 그의 설교를 빼고는 전통적인 교회의 목회와 모든 면에서 극적인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면, 설교의 전달 방법, 교회음악 양식, 교회의 행정과 구조 및 건물 등 거의 모든 것이 전통적인 교회의 모습과 다르다. 한 마디로 말해서 펠로십교회는 현대의 디지털 정보 사회 문화에 맞는 목회, 효과적인 불신자 구령에 초점을 맞춘 목회를 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항상 새롭고 혁신적인 패러다임으로 보고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교회이다.

2004 성탄전야예배에서 맥 브론슨 목사는 주로 성도들을 대상으로 첫 성탄을 맞았던 목동들의 이야기를 설명하며 성탄을 맞는 바른 자세에 관한 설교를 했다. 그는 불신자들에게 성탄의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2004년의 성탄절에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강력하게 권면을 했다.

그러나 에드 영 목사는 신자와 불신자 모두를 향해서 무대에 세워놓은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소재로 신자 뿐 아니라 불신자를 겨냥해서 설교했다. 그는 이 성탄절에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기보다는 신자들의 초청으로 예배에 참석한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결신을 촉구하는 설교를 했다.

제일침례교회와 브론슨 목사가 예배를 통해서 신자들이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무장을 시키는 일에 역점을 두고 있다면, 펠로십교회와 영 목사는 신자들이 불신자들을 예배로 초청해서 복음을 듣고 결신을 하도록 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 가지 방법 다 전도와 교회성장의 결실을 거두는 일에 효과적이지만, 현대에는 후자의 경우가 더 효과적인 듯하다. 주로 신자들로 구성된 2,000명이 교회당에 모여서 예배드린 것과 신자와 불신자 25,000명 이상이 달라스시의 가장 큰 회관에 운집해서 예배드린 사실 자체가 이러한 생각을 뒷받침한다.

물론 교회의 전도 능력은 여러 가지 다른 요인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전도에 효과적인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복음전도에 담임목사를 필두로 온 교회가 전심전력해야 한다. 신자들이 기꺼이 불신자들을 초청할 수 있는 예배, 불신자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있는 예배, 불신자들의 언어로 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복음을 증거하는 예배, 따라서 불신자들의 회심을 강력하게 촉진할 수 있는 예배는 온 교회가 복음전도에 전심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 가운데 하나이다. 이처럼 복음전도의 중요성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예배는 복음전도에 강력한 촉매제와 초점을 제공해 줌으로 교회가 효과적으로 전도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면 당신의 교회의 예배는 어떠한가? 예배에 복음전도의 열정과 사명감이 배어있는가? 예배가 복음전도에 있어서 교육장으로서의 기능 뿐 아니라 살아있는 산실이 되고 있는가?

교회의 기능 중 가장 본질적이며 중요한 예배에서 전도가 중요시된다면 교회의 나머지 기능, 즉 교육, 교제, 사역, 선교 등의 제 영역으로 전도의 중요성이 자연스럽게 파급되는 효과를 낳게 될 것이다. 연소한 역사를 가진 펠로십교회의 2004 성탄전야예배는 이러한 주장에 대한 강력하고 살아있는 증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