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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nteer Revolution
자원봉사자 혁명


 

 

 

이 글은 빌 하이블 목사의 강의를 김홍기 원장이 분석하고 평가한 것입니다.

 

하이블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교회를 혁명적으로 변화시킨다고 말한다. 윌로우 크릭 교회 (이후 WCC) 에서는 예배를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지속적인 헌신 (조명, 음향, 비디오, 케이블, 전기, 각종 설비 등을 다루는 일 등)으로 매년 수백만불의 재정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평신도들이 이처럼 교회의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잃은 영혼들이 구원받기 바라는 순수한 동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신도들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교회 일에 참여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하이블은 911 사건이 있고난 후 미국에 영적 각성이 일어났을 때를 회상한다. 이 시기에 불신자들이 기록적인 수를 경신하며 교회로 몰려들었고 교회는 성장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뒤이은 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에서의 전쟁과 경기침체 및 엔론 사태(미국의 거대 에너지 기업의 파산) 등으로 경제가 어려워지며 교회에도 영향을 미쳐서 당시의 급격한 성장을 뒷받침할 재정이 없어서 고민하던 시기였다.

 

이러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 회의를 하던 중 한 직원이 다음과 같은 공식을 말하며 문제 해결의 길을 제시했다고 한다. X (전담사역자) + Y (자원봉사자) = Z (열매). 즉 WCC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교회의 전담직원들과 평신도 일꾼들이 협력해서 일해야 하며, 전담사역자들이 할 일은 평신도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고 훈련하고 배치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 제안은 향후 2년 간 WCC가 새롭게 성장하는 도약의 발판을 제공해 주었다.

 

하이블은 평신도를 사역의 동반자로 세우는 일은 WCC에서 항상 우선순위를 점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교회를 영적 은사를 받은 모든 지체들이 협력해서 세워나가는 단체라고 정의한다. 그래서 교회는 정기적으로 평신도들이 자원해서 사역에 참여하도록 강조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 직원의 아이디어에 의해서 자극을 받아 시작하게 된 평신도를 자원봉사자 (혹은 사역자)로 세우는 일을 위해서 WCC는 이 일을 총괄할 지도자를 세웠다. 이 의욕적인 프로젝트를 이끌게 된 전담 직원은 평신도 자원봉사의 신학적인 원리를 가르치며, 자원봉사자들을 사역으로 인도하며, 그들이 감동적인 사역의 첫 경험을 가지도록 도우며, 다양한 사역을 두루 경험하며 자신에게 적합한 사역을 택하도록 돕는 일을 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하이블이 평신도 자원봉사를 주제로 집필하는 일도 포함되었는데, 지난 18개월 간 하이블 내외가 협력해서 쓴 책이 얼마전 출판되기도 했다. 이 일은 윌로우 크릭 협회 (WCA)를 통해서 전세계적으로 파급되어 지난 2년 간 많은 노력과 결실을 거두게 되었다. WCC는 이 프로젝트를 마친 후 7,000명의 자원봉사자가 11,000명으로 성장하는 결과를 얻었다. 하이블은 이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었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하이블은 평신도 한 사람이 자원봉사에 임한 것은 작은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WCC의 자체 조사에 의하면 자원봉사자는 교회에 출석만 하는 사람보다 더 많이 기도하고, 불신자 초청에 더 적극적이며, 교회의 비전을 옹호하며, 더 많이 헌금하고 헌신한다고 한다. 즉 자원봉사자는 교회의 기둥이 되는 것이며, 따라서 자원봉사자가 한 명 더 생긴다는 것은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이블은 두 사람의 백인 평신도들을 예로 들어서 교회가 자원봉사자 혁명을 이끄는 주체가 되어야 함을 역설한다. 그는 먼저 얀이라는 한 중산층 백인 신자에 관해서 말한다. 얀은 성실하게 예배에 출석하는 신자였지만 사역에 참여하지 않고 있었다. 그는 왜 사역에 참여치 않고 있느냐는 하이블의 질문에 재능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을 했다. 하이블은 얀에게 점심을 사주며 얀의 간증과 가족과 사업에 관해서 들으며, 얀이 WCC에 출석하는 이유와 왜 자신이 재능이 없다고 말하고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하이블은 얀이 건축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앞으로 WCC가 건축을 할 때 도움을 청하겠다고 했고 얀은 그 말에 기쁘게 동의했다고 한다. 이후 교회가 예배당 및 부속건물들을 짓기 시작했을 때 얀의 자원봉사는 WCC의 건축 프로젝트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그는 건축위원회의 위원으로 의욕적으로 참여했고 그의 조언과 헌신은 교회의 성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쳐서, 얼마전 그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그의 장례식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그의 기여를 기억했다고 한다. 얀은 지금도 WCC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자원봉사자로서 기억되며 많은 평신도들에게 자원봉사의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하이블은 해롤드라는 성공적인 백인 사업가 신자를 대조해서 말한다. 해롤드는 지난 20년간 예배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신실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교회 사역에 참여한 적이 없었다. 그는 사역은 성직자들만이 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었다. 그는 정직하고 성실하며 매우 유능한 사람이었지만 52세에 심장마비로 주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까지 자원봉사자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고, 따라서 자원봉사자의 귀감과 영감을 남기지 못했다. 하이블은 자신의 부친인 해롤드가 하나님을 섬기는 기쁨을 맛보지 못했던 것을 크게 아쉬워 한다.

 

하이블은 두 사람의 신앙의 궤적이 이처럼 차이가 난 것을 교회의 문화의 차이에서 찾는다. 해롤드의 삶은 성직자 중심 문화가 고착된 교회의 산물이며, 얀의 삶은 에베소서 4장의 문화를 가진 교회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하이블은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엡 4:11-12)”는 말씀을 인용하며 사역자의 사명은 평신도를 자원봉사자 혹은 사역자로 모집하고, 동기를 부여하며, 격려해주고, 가르치며, 훈련함으로 그들이 교회의 사역을 감당하는 사람들이 되도록 계발시켜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평신도들을 훈련해서 사역을 맡기되 사소한 일이 아닌 중요한 일을 맡기라는 것이다.

 

하이블은 WCC의 초창기에 당시 트리니티신학교에서 가르치던 벨리지키안 교수가 교회의 성장에 기여한 바에 관해 말한다. 벨리지키안은 전담직원들이 어떤 사역을 감당하고 있을 때 항상 그 사역을 평신도를 훈련해서 맡기라고 조언하고는 했다고 한다.

 

그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에 모든 지체가 참여해서 사역해야 교회를 바르게 세울 수 있다고 주장하곤 했다. 이러한 벨리지키안의 노력은 WCC가 평신도 사역의 가치를 소유하고 가르치는 교회가 되게 했고, 평신도를 사역자로 삼는 교회가 정상이라는 의식을 갖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하이블은 교회의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내가 섬길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 것이 정상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사도행전 2장에 나오는 교회는 모든 성도들이 사역에 참여하는 교회였음을 강조한다. 그는 WCC는 교회 개척기부터 자원봉사자들의 수고와 헌신으로 세워졌다고 말한다.

 

그는 세계를 두루 다니며 관찰해 본 결과 전세계 교회의 95%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사역하고 있다고 말한다. 즉 성직자만이 사역을 하는 문화를 가지고 사역에 임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정이든 병원이든 오로지 신학교를 졸업한 전담 사역자들만이 방문해서 사역을 한다는 것이다.

 

하이블은 모든 교회는 평신도 사역자 중심 문화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는 성직자만이 사역을 하는 문화를 오랫동안 견지해 온 전통적인 교회가 이러한 문화를 수용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함을 인지한다. 그는 자원봉사자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서 다음과 단계를 거칠 것을 제안한다.

 

첫째,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라. 평신도를 사역에 참여하도록 권면하라. 큰 비전을 제시하고 사람들에게 참여를 권하라.



둘째, 자원봉사자들에게 무엇을 좋아하는지 물어보라. 단기적 혹은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원하는지, 어떤 연령층을 섬기는 것을 선호하는지, 경영, 전도, 재정, 예술, 지도력, 혹은 다른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를 물어보라.



셋째, 자원봉사자들에게 처음부터 평생 헌신하라고 요구하지 말고 한번 시도해 볼 것을 권하라. WCC에서는 부유층의 신자들이 자신의 중고차를 파는 대신 교회에 출석하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해 주는 사역이 있는데, 중고차를 무료로 정비하는 일을 자원봉사자들이 한다. 이러한 경우 정비를 맡은 자원봉사자들에게 1회의 봉사를 요구해서 그들이 해보고 보람을 느끼면 계속 참여토록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이블은 자원봉사자 혁명과 관계하여 세 가지의 원리를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째, 능력(capacity)의 원리. 성경의 달란트 비유는 신자들의 영적 은사와 능력에 차이가 있음을 시사한다. 앞서 언급한 얀은 유능한 건축가로서 많은 달란트를 소유한 사람이다. 이런 유능한 사람들은 큰 도전을 원한다. 얀은 건축위원으로서 교회를 위해서 큰 일을 했다. 그러나 달란트가 적은 사람들은 큰 도전을 원치 않음으로 그에게 큰 도전을 요구하지 말라. 능력과 은사에 걸맞지 않는 사역을 권하는 일은 목회상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근래 WCC는 이웃을 참여시켜 전도하려는 소그룹을 결성하기 위해서 전담 사역자들과 평신도 사역자들과 외부의 인력이 대등한 비율로 참여해서 회의를 벌이고 있다. 이 일에는 평신도 자원봉사자들이 전담 사역자들만큼 주인 의식을 가지고 참여하며 훌륭한 계획을 입안하고 있다고 한다.

 


둘째, 공동체 (community) 원리.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즐겁게 사역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라. 사역이 싫증나지 않도록 돌보아 주라. 그들에게 비전을 불어넣어 사명감과 보람을 가지고 일하게 만들라.

 

셋째, 칭찬의 (commendation) 원리. 평신도들이 사역하는 이유는 섬김에 관한 주님의 가르침 때문이다. 주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며 섬김의 본을 보이심 같이 그리스도인들은 섬김으로 그리스도를 닮아간다. 그러나 인간적인 측면에서 보면 평신도들은 섬기는 일에서 보람을 느끼기 때문에 자원봉사자로 일한다.

 

그러므로 그들이 보람을 가지고 일하도록 감사와 칭찬을 아끼지 말라. 전담 사역자들은 항상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자원봉사자들에게 당신의 섬김 때문에 우리 교회가 이처럼 성장했다고 말하며 감사하고 칭찬하라. 연회나 수양회 등을 가지며 그들을 격려하라. WCC에서는 연회를 베풀고 전담 사역자들이 예우를 갖추어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즐거운 시간을 갖곤 한다.

 

WCC의 성장을 열린 예배의 관점에서만 논하는 것은 부분적이며 부정확한 관찰에 불과하다. WCC는 하이블의 강력하고 유능한 목회 지도력과 평신도를 사역자로 만들려는 부단한 노력과 시도가 있으므로 열린 예배를 발전시키고 그 결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일전에 엘머 타운즈 박사가 자신의 책 (Ten of the Most Innovative Churches in America/ 성장하는 교회는 무엇이 다른가?/ 김홍기 역)에서 WCC를 전도적인 교회로 분류하려 했을 때 빌 하이블은 WCC에 대한 그러한 평가를 탐탁하게 생각지 않았다. 그 이유는 WCC를 전도적인 교회로 부분 평가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이블의 그러한 생각은 매우 타당한 것이다. 타운즈 박사의 관찰은 틀리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그림을 표현한 것이 아니다. WCC는 전도에 강하지만 전도적인 교회로 분류하면 WCC의 균형 잡힌 목회의 면모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 WCC의 사명선언문처럼 “불신자를 헌신된 그리스도의 추종자로 삼는 것”에 대한 전반적인 그림을 WCC의 목회에서 관찰하는 것이 WCC 목회 관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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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9, 2006 0:5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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